[커뮤니티 액션] 한 달 뒤 민권센터 40주년 갈라
민권센터 40주년 갈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분이 고맙게도 일찍부터 후원과 참여의 뜻을 밝혀주었다. 남은 한 달 동안 더 많은 격려를 바란다. 민권센터 40주년 갈라는 10월 17일(목) 오후 6시 리버사이드처치(490 Riverside Drive 맨해튼)에서 열린다. 후원과 참여 정보는 웹사이트(www.minkwon.org)에서, 문의 전화는 917-488-0325로 하면 된다. 민권센터는 해마다 갈라 때마다 2~3명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정의구현상(Standing up for Justice Award)를 수여한다. 올해도 개인 1명과 2개 단체를 뽑았다.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드시 한인들도 알아야 할 그런 인물과 단체다. 수상자 가운데 한 명은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 스탠리 마크 상임 스태프 변호사다. 민권센터 창립 초기부터 함께한 그는 40여년간AALDEF에서 일을 하며 아시안 가정과 이민 노동자들을 위한 법률 옹호 활동에 평생을 헌신했다. 그는 한인 식당 종업원, 중국인 가정부, 필리핀계 호텔 종업원, 파키스탄 택시 운전기사, 방글라데시 저임금 노동자, 동남아시안 병원 직원 등 수많은 아시안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는 일에 수십년간 큰 역할을 했다. 민권센터가 자체 스태프 변호사를 고용하기 전까지 스탠리 마크 변호사는 영주권과 시민권 등 이민 신청서 검토, 무료법률상담 등 민권센터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줬다. 오늘날 민권센터가 4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만든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두 번째 수상자는 제레미 린 재단이다. 제레미린은 옛 뉴욕 닉스 농구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미친 듯한 플레이로 ‘린새니티(미친 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때 미국 농구계에 아시안 바람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제레미린이 설립한 이 재단은 아시아태평양계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식량 지원, 정신건강 대처, 청소년 권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시안 단체들을 후원한다. 물론 민권센터 청소년 권익 프로그램도 이 재단의 후원을 받아 큰 힘이 됐다. 제레미린은 청소년 교육뿐 아니라 반아시안 증오범죄 대처와 여러 아시안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 번째 수상자는 메트로폴리탄 아시안 청각장애인협회(MADA)로 뉴욕 메트로 지역의 아시안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단체다. 아시안 청각장애인들이 차별을 겪지 않고,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민권센터가 이끄는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에도 참여하며 청각장애인들의 선거 참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 단체는 민권센터가 추구하는 커뮤니티 정의와 봉사 정신을 함께 나누며 활동한다. ‘바르게 살자, 굳세게 살자, 뿌리를 알자, 더불어 살자’는 민권센터의 구호를 이들에게 붙여도 하나 어색함이 없다. 그래서 올해 갈라의정의구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올해 민권센터 갈라는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다. 이민자 권익운동에 앞장서는 민권센터는 선거를 휘감고 있는 이민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모든 이민자가 평등하게 대우받는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 주기 바란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민권센터 오늘날 민권센터 민권센터 창립 노동자 동남아시안